5만원도 안하는 고데기만 쓰던 사람인데
반곱슬에 숱도 엄청 많아서 저녁에 머리감고 말린뒤 고데기 안해주면 다음날 아침 출근은 못하는거임ㅠㅠ
매번 그렇게 고데기질을 하니까 머리끝이 상해서 집나간 며느리마냥 돌아올줄을 모름
머리끝이 뱀 혀마냥 갈라져서 나를 아주그냥 멜롱 거리면서 놀리는건 일상이였음
하다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진짜 큰맘먹고 (무이자5개월ㅠㅠ)질르고 써봤는데
진짜 이건 신세계임! 예전 고데기는 마치 내 남친이랑 바람난 가시내의 머릿털을 잡아댕기듯이 펴는 느낌이라면
이건 걍 적당히 달군 후라이팬에 버터 올려서 굴리는 느낌인거임!!
근데 단점이 있긴 있음. 주둥이가 좁다고 해야하나? 펼쳐지는 각이 크지 않아서 머리를 고데기안에 적당량 넣기가 참 힘듬...
또 예전 고데기는 145도로 설정해서 썼고 글램팜은 150으로 설정해서 쓰는데 5도 차이가 이렇게 큰지 몰랐음.
한번 쓱 고데기로 펴고 그 펴진 머리를 맨손으로 잡으면 샤우팅은 자동완성되는거임. 겁나 뜨거움.
처음 고데기질 했을때의 느낌으로 지속되는건 좀 약한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건 내 손이 똥손이라 그런걸테니
앞으로 내가 좀더 연구해봐야할 문제인듯.
결론적으로는 돈값하는 제대로된 고데기가 요기잉네??? 고민하는 분들은 일단 무이자 개월수 꽉꽉 채워서 질러봄직 하다는거!!!
후회는 쌈싸먹게 된다는거!!!